여성들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난자 또한 똑같이 나이가 먹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여자들이 임신하는 경우 이러한 난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태아의 선천성 기형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최근 들어 이와 비슷한 주장으로 임신과정에 있어 수정 직전 난자가 난관 내 머무른 시간에 따라 태아의 선천성 기형 발생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생식 세포의 생식관 내 잔존 기간이 태아의 기형 발생 위험을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美 Baylor College of Medicine의 연구팀이 배란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여성들에 있어 배란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여성들에 있어 배란 전이나 배란 바로 직후 성관계를 가진 여성 및 이러한 배란 시기를 맞추지 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배란 시기 및 착상을 위한 성관계 시기 등이 태아의 선천성 기형 발생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은 주요 선천성 기형 발생률과 수태 기간 및 배란 시간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여성 중 배란 직전이나 직후 성 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한 여성들에서 태어난 아기들의 경우 2.7%에 해당하는 11명에서 태아 기형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편 배란 시기를 측정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어머니 552명의 경우에는 태아에서의 선천성 기형 발생률이 2.5%에 해당하는 14명으로 밝혀져 둘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이 이러한 태아들에서의 다운증후군 발생 여부를 비교 조사한 결과, 배란 시기 전후 성관계를 가진 그룹에서는 다운증후군 발생률이 0.5%로 나타난 반면, 배란 시기를 맞추지 않는 그룹에서의 발생률은 0.7%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 생식 세포가 생식관 속에 오래 머물러 있을 경우에도 태아의 선천성 기형 발생률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결론을 보고했다.
[Lancet 2002;359:1670-1671]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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