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의대 신약 ‘CEP-701’개발
Tyrosine kinase 활동 제한 기전
‘Blood’誌 최근호에 따르면 실험 단계에 있는 한 약물이 급성 골수양 백혈병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CEP-701’로 명명된 이 약물은 만성 골수양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과 비슷한 구조식 및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이 두가지 약물은 모두 암세포의 활동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tyrosine kinase라는 비정상적 단백질의 활동을 제한하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EP-701’의 경우는 글리벡과는 달리 만성 골수양 백혈병 보다는 급성 골수양 백혈병에 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美 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이 약물은 현재 실험 쥐를 대상으로 사용됐는데, 급성 골수양 백혈병을 유발한 쥐들 중 이 약물을 사용한 쥐들에서 생존율이 연장된 효과가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글리벡은 이전의 항암 치료제와는 달리 종양 세포는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건강한 세포는 공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작용 발생률 또한 다른 약물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현재 미국인 중 1만명 이상의 인구가 급성 골수양 백혈병으로 매년 진단되고 있으며, 이중 40%가 FLT3라고 불리는 유전자의 변형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변형 유전자가 암세포의 활동을 증식시키는 비정상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능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치료 성공률은 10~20%로 유전자 변형이 발생하지 않은 백혈병의 치료 성공률 40~50%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급성 골수양 백혈병 환자 중 다른 치료에 효과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CEP-701’을 투여하는 예비적 단계의 임상 실험을 위해 환자 등록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약물은 ‘Cephalon社에 의해 개발됐으며, 이번 실험도 이 회사의 지원하에 이뤄졌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Blood 2002;99:3885-3891]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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