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선 피부손상 의한 악성종양 레이저 치료 효과 없다. 되레 다른 종양 유발할수도
태양 광선에 과다 노출돼 피부가 손상을 입는 경우 흑색종(malignant melanoma)이라는 종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태양 광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 재생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 Archives of Dermatology’誌 최근호에 따르면 이러한 레이저 치료법이 종양 발생 예방에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오히려 다른 종류의 종양 발생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美 메사추세츠 주 SkinCare Physicians of Chestnut Hill의 연구팀은 피부 레이저 치료 후 발생한 종양 발생 사례 보고를 통해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부에 사용되는 레이저 도포법(Laser resurfacing)이란 단파 에너지를 가진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층을 없애줘 새로운 피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노화에 의한 주름살이나 기타 피부병변의 치료에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연구팀은 피부 표면을 제거하고 새로운 피부의 생성을 자극하는 치료를 시행한 다음 피부암으로 진행 될 위험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치료 후 피부암이 발생한 63세의 여성은 피부암의 과거력이 없는 환자로 중등도 및 중증의 피부 손상을 입은 경우였는데, 이러한 치료 6개월 후에 얼굴에서 병변이 발견돼 생검을 실시한 결과, 기저세포암(basal cell carcinoma)으로 확진됐으나 이러한 병변 제거수술을 받아 치료가 된 경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 여성 환자에서는 암이 재발하지는 않고 있으나 광선각화증(actinic keratosis)이 가끔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환자는 48세의 여성으로 광선각화증과 기저 세포암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로 박혀졌다. 이 환자의 경우는 피부 표면 회복 치료를 받은 지 6개월 후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이 발생했는데, 수술로 제거했으나 1년 후 다시 재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이번 두 가지 사례 모두 종양이 피부 깊숙한 곳에서 발견돼 레이저 치료의 영향을 받지 않은 피부 조직에서 암이나 다른 피부 질환이 재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태양 광선에 의한 중등도 이상의 피부 손상을 치료하고자 실시되는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 표면 회복 치료가 병변에서의 피부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이 치료법이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돼서는 안된다는 연구의 결론을 제시했다.
[Archives of Dermatology 2002;138:696-697]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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