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정신 장애’ → ‘일치감 상실 장애’로
일반인에 거부감 줄이고 이해 증진 위해
일본의 ‘신경정신과학회’는 최근 정신분열증(schizophrenia)을 ‘분리 정신 장애’라는 뜻의 일본어 ‘seishi buntetsu byo’에서 ‘일치감 상실 장애’라는 의미의 ‘togo shiccho sho’로 부르기로 하는 등 정신분열증과 관련해 새로운 어휘 정리작업 결과를 발표했다.
정신분열증은 사람의 감정을 변화시키고 현실을 인식하는데 있어 장애가 발생하는 중증 뇌질환의 일종으로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느끼는 심적 고통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정신분열증을 일본어로 ‘seishi buntetsu byo’ 라고 정의 한 것은 1937년의 일로, 여기에는 인격이 파괴돼 치료가 힘들고 예후가 매우 나쁘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일반인들이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는 용어였다는 것이다.
정신분열증을 ‘seishi buntetsu byo’로 부른 것은 이 질환에 대한 오해와 함께 정신분열증 자체를 치료가 힘든 질환으로 인식했기 때문이었다고 이 학회는 설명했다.
따라서 정신분열증를 계속해서 ‘seishi buntetsu byo’로 부르는 것은 이 질환에 대한 보다 깊은 오해를 낳게 되고 따라서 이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치료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정신분열증도 감염성 질환의 하나일 수도 있다고 알려지고 있고, 그에 딸 치료가 가능할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정신분열증에 대한 일본어 어휘를 ‘seishi buntetsu byo’에서 ‘togo shiccho sho’로 바꾸게 된 것이라고 학회는 명칭개정 동기를 밝혔다.
[Lancet 2002;359:1866]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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