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트로포에틴
현재까지 척수 손상은 대부분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재조합 인간형 에리트로포에틴(recombinant human eryhropoietin)을 조기에 사용하는 경우 척수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주목을 끌고 있다.
美 Kenneth S. Warren Institute등의 공동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급성 척수 손상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연구한 결과를 통해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은 두 가지 형태의 동물 실험 모델을 설정해 실험을 실시했으며, 첫 번째 모델의 경우 클립을 이용해 흉추부 척수에 1분 정도의 압력을 가한 경우에 관해 실험했다. 14마리의 쥐들에게 척수 손상을 가한 후 재조합 에리트로포에틴을 1000units/kg으로 투여한 결과, 투여 12시간 후 이 쥐들 모두에서 뒷다리 부위의 3개 관절 부위의 운동을 확인했다.
반면 연구팀은 대조군으로 설정해 식염수를 투여한 다른 14마리의 쥐들에서는 이러한 운동 기능 회복을 발견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28일째 되는 시점에서 운동기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에리트로포에틴 투여군은 총 21점 중 평균 18점을 획득했으나, 대조군은 평균 10점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또한 좀 더 심각한 외상을 유발한 두번째 모델을 설정해, 5000units/kg을 투여한 후 4일 및 12일째 되는 날 운동 기능을 측정한 결과 에리트로포에틴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상당한 운동 호전을 보였으며 운동 기능 회복이 28일까지 지속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에리트로포에틴의 효과는 이 물질이 손상된 척수 부위에 투여되면 외상을 더 이상 파급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축되며,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류 흐름을 증가시켜 손상된 척수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 동물 실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급성 척수 손상을 치료하는데 있어 에리트로포에틴이 효과가 있다고 결론짓고, 향후 이에 대한 추가 연구를 제안했다.
[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02;10.1073/pnas. 142287899]
차케어스 웹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