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보다 활발한 활도… 조직구도 약화시켜
암세포전이에 관여하는 단백질 분자의 기전이 규명돼 암 진행을 지연 및 예방하는 디자인약물 개발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英 비트슨 연구소의 Margaret Frame박사팀은 최근 Nature Cell Biology에 발표된 연구논문에서 Src로 알려진 단백질 분자가 종양 주위의 조직을 이완시켜 암세포 전이를 돕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Frame 박사는 이와 관련 암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Src가 암세포 내에서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됐다며 Src의 작용만 억제할 수 있다면 대부분 암환자 사망의 원인이 되는 암세포전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직장암 연구를 진행하던 중 Src의 활동이 정상시에 비해 활발해지며 이로 인해 조직의 정상구조가 약화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정상인의 체내조직은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E-cadherin과 같은 분자에 의해 촘촘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암 발생시 이 구조가 무너지면서 종양 주위의 조직은 이완된다.
이는 E-cadherin이 세포연결 기능을 제대로 수행치 못하기 때문인데 바로 Src가 이 분자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화학신호를 내본낸다는 것이다.
이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 암세포전이를 막는데 중요한 열쇠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한 Src가 이완된 조직형성을 위해 integrins와 같은 다른 분자와도 관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Nature Cell Biology 2002;4(8);632-638]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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