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재 증가 추세에 있는 소녀들의 체중 증가 주된 원인은 운동 부족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물론 비만의 정확한 원인을 한 가지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고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는 것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국 뉴멕시코 대학의 Sue YS Kimm 박사 연구팀은 미국 3대 주요 도시들에 거주하고 있는 1,100명의 백인 소녀들 및 1,100명의 흑인 소녀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체지방율, 체질량지수 및 운동량의 변화 등을 측정하는 실험을 수행하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9세 또는 10세부터 18세 또는 19세에 이를 때까지 해마다 이들의 체질량 지수 및 피하 지방의 두께를 측정하는 실험을 수행하였는데, 설문 조사를 통하여 이들의 운동량 및 음식 섭취량도 함께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운동량이 눈에 띄게 적은 소녀 집단은 특별히 음식 섭취량이 증가하지도 않았는데 비만 또는 체중 과다인 경우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제시한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운동량이란 일주일에 약 2시간 30분 동안 활발히 걷기 운동을 수행하는 정도의 양을 의미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음식을 섭취하는 양보다는 평소의 운동량이 체중 중가에 아주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전염병처럼 만연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시절에 적절한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야 말로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의 비만 및 이와 관련된 만성 질환 발병의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운동량이 매우 적은 청소년의 경우 적절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운동량 부족을 해소하면 현재 만연되고 있는 비만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비책이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The Lancet, published online July 14, 2005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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