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의 새싹에, 위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ricobacter pylori)균에 의한 위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일본 츠쿠바대(筑波大) 연구팀이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현재 미국에서 개최 중인 미국 암학회 주최의 국제회의에서 2일 발표한다.
츠쿠바 대학의 야나카 아키노리 강사(소화기 내과) 연구팀은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50명의 환자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브로콜리의 새싹을, 나머지 한 그룹은 alfalfa 콩나물을 각각 매일 약 70그램씩 2개월간 계속 섭취토록 하였다. 새싹과 콩나물의 성분은 거의 같지만, 브로콜리 새싹에는 설포라페인(sulforaphane)이라고 하는 성분(항 산화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실험 전후로, 파이로리균의 활성도를 비교하였을 때, 새싹을 먹은 그룹은 활성이 약 30% ~ 60% 감소하였고, 또한 위염 발생도 억제되었다. 반면, 콩나물을 먹은 그룹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발견할 수 없었다. 이 사실은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확인되고 있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야나카 강사는 "설포라페인은 브로콜리의 새싹에 특히 대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파이로리균을 없애지 않고도 위염을 억제하여 위암을 예방할 수 있을 가능성이 발견된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http://bric.postech.ac.kr 2005-11-7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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