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잠자면서도 소리인식 능력 습득
태어난지 며칠도 되지 않은 신생아들이 소리를 인식하고 이를 학습할 수 있을까?
‘Nature’誌 최근호에 따르면 영아들의 경우는 잠만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는 동안 소리를 인식하고 말하는 소리를 구별함으로써 언어를 학습한다는 것이다.
美 Well Medical College of Comell University의 연구팀이 생후 1~7일이 된 15명의 신생아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이들의 뇌활동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은 실험 그룹이라 명한 첫번째 그룹에게는 자는 동안 핀란드 語의 모음으로 구성된 소리를 약간씩 변화를 주며 계속해서 들려주었고, 대조 그룹으로 명한 두번째 그룹의 신생아들에게는 실험 그룹과는 다른 소리가 들려줬으며, 나머지 세번째 그룹에게는 소리를 거의 들려주지 않고 조용한 상태를 유지했다.
이들 신생아의 머리에 전극을 달아 소리가 변할 때 신생아들의 뇌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했는데, 실험 그룹의 신생아들의 경우 밤에 핀란드어의 모음으로 구성된 소리를 들려주고 다시 낮잠을 취하는 오전에 이 소리를 반복해 들려줬으며 다음날 밤에도 또다시 소리를 들려주었다.
신생아 뇌 활동을 뇌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실험 그룹의 신생아들은 연속된 모음 소리를 들은 후 모음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냈는데, 이 경우 신생아들은 소리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뇌파 간에도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났다.
한편 다른 두 그룹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한 뇌의 전기적 활동에 대한 측정 결과, 소리에 대해 이러한 차별적 반응 현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출생 직후부터 신생아들의 언어 학습이 시작된다고 결론짓고, 신생아들의 잠만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끊임없이 외부 환경에 적응하면서 언어 능력을 습득하나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Nature 2002:415:599~600]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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