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키보드는 수많은 병원균으로 오염되어 있으므로, 매일 소독해야 한다. 그러나 손 청결기준을 잘 지킨다면 그럴 필요는 없다. 이는 'Infection Control and Hospital Epidemiology' 4월호에 발표된 내용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연구진은 키보드에서 서식하고 있는 세균을 조사하였다. 그리고 3가지 미생물(옥사실린 저항성 황색포도당구균, 녹농균, 반코마이신 저항성 장구균)을 키보드에 접종시킨 후 6가지 살균제(염소, 알코올, 페놀, 4가암모늄 포함)가 이 세균들을 제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였다. 또, 살균제 사용 후에 컴퓨터 키보드가 기능적·미관상으로 훼손되는 정도를 평가하였다.
조사된 키보드의 50% 이상에서 발견된 세균은 코아귤라제-음성 포도상구균(100%), 디프테로이드균(80%), 마이크로코쿠스(72%), 바실루스(63%)였다. 다른 병원균은 옥사실린저항성 황색포도당구균(ORSA: 4%), 옥사실린감수성 황색포도당구균(4%), 반코마이신감수성 장구균(12%), 비발효성 그람음성 간균(36%)이었다.
연구 결과, 살균제와 멸균수를 이용하여 300번까지 살균하더라도 키보드의 기능이나 미관에 손상을 끼치지 않고 95% 이상의 세균을 제거하거나 불활성화시킬 수 있었다.
"키보드의 세균오염은 일반화되어 있으며, 살균제를 이용하면 키보드의 오염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키보드는 매일 소독해야 하며, 키보드가 눈에 띄게 불결하거나 피로 오염되어 있다면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병원 등의 환자수용시설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키보드는 일상적으로 소독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Infect Control Hosp Epidemiol. 2006;27:372~377.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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