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마음의 창(窓)'이라는 말이 있지만, '눈은 심장의 창'이라는 말로 대체되어야 할 것 같다. "망막혈관의 폭을 검사하면 중년 이후의 심장질환사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호주 시드니대학교의 연구진은 49세 이상의 남녀 3600명을 대상으로, 망막사진을 사용하여 세동맥과 세정맥의 직경을 측정하였다. 세동맥과 세정맥은 주동맥 및 정맥의 분지(branch)로서, 전신에 분포된 소혈관의 상태를 반영한다는 것이 이들의 지론이다.
9년간에 걸친 연구기간 동안 78명의 여성과 114명의 남성이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하였다.
연구진의 분석결과, 40~95세에 해당하는 사람의 경우, 눈의 세정맥의 폭이 넓으면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2배로 증가하였다. 세정맥의 폭이 넓은 것은 다양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흡연, 고콜레스테롤, 비만, 전신염증)와 관련되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한편, 세동맥의 폭이 좁으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50% 증가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Heart' 최근호에 발표되었다.
SOURCE: BMJ Specialist Journals, news release, July 13, 2006.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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