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중재술 재관류 치료 효과남녀간 별 차이 없다
급성 심근경색의 발생은 남녀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들의 경우 남성에 비해 평균적으로 발병 연령이 높으며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급성 심근경색 발생 후 관상동맥 중재 시술 등에 의한 재관류 치료에 따른 예후는 남녀 간 거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JAMA 최신호)가 게재됐다.
독일 Deutschoes Herzzentrum의 연구팀이 501명의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한 여성 및 1,435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환자의 성별이 질환 발생 후 1년 이내의 사망률에 영항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 했다고 밝혀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급성 심근경색 발생 연령이 평균 70세로 남성의 61세보다 높아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평균 연령에 있어 여성이 더 높은 발병연령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조사 대상 환자들 중 당뇨가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심근경색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들이 이러한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 환자들의 86% 가량은 성별에 관계없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통한 재관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 후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했을 때 시술 후 30일 이내의 재발률에 있어서는 남성과 여성간에 별 차이가 없었으며, 중재 시술 후 재협착 등에 의해 재개통(revascularization)을 실시한 비율은 여성환자들의 경우 6.2%로 남성들의 7.2%에 비해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후 1년 이내 사망률에 있어서도 여성 환자가 13.8%, 남성이 12.9%로 두 성별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여성들이 급성 심근경색 발병 연령이 높고 발병 시 당뇨 등의 만성 질환 동반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관상동맥 중재술을 이용한 재관류 치료 시 사망률 및 재협착 발생률에 있어 남녀 간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JAMA 2002;287:210-215]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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