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심질환 발생률 생각보다 상관관계 적다.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장 질환 발생의 중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최근 스트레스와 심장 질환간의 상관관계가 현재까지 예상됐던 것 만큼 밀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英 University of Birmingham 등의 공동 연구팀이 1970년대 초기에 글래스고 지역 근방에서 근무했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중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자가 측정하도록 한 다음, 21년이 경과한 후에 이들에서의 심장 질환 발생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의 심리적 스트레스 정도와 심혈관계 질환 발생 관련 위험 인자 및 심전도 등의 검사를 통해 심근허혈 및 협심증 등을 진단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며, 스트레스 정도가 심하다고 응답한 남성의 경우 협심증의 발생 빈도 및 유병률 모두 증가한 소견이 발견됐으나,허혈의 경우에는 반대로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발생 빈도 및 유병률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응답한 남성들의 경우, 심혈관계 질화 및 정신과적 장애로 인해 입원할 상대적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극심한 스트레스가 관상동맥 질환 관련 입원율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았으며,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관상동맥 심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등이 역으로 감소하는 결과가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협심증과 같은 심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 이러한 스트레스가 허혈 발생과는 큰 연관이 없으며, 관상동맥 심질환이나 관상동맥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도 큰 연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스트레스라는 요인이 생각보다 심질환과 상관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는 연구의 결론을 제시했다.
[BMJ 2002;324:1247]
차케어스 웹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