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색전증 진행 가능성 높아 모니터링 필요
말초혈관 삽입 중심성 도관법(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catheter: PICC)이란 다양한 목적을 위해 말초 정맥 내로 도관을 삽입, 이를 심장 내에까지 집어 넣은 방법을 말한다.
최근 이러한 중심성 도관법에 의한 부작용으로 정맥혈전증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美 오하이오 소재 Cleveland Clinic의 연구팀이 2년 이상 중심성 도관을 이식받아 사용해온 환자 2,063명을 대상으로 부작용 발생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이번 조사 결과, 연구팀은 전체 조사 대상 환자 중 52명에서 정맥혈전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중 카테타 사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이러한 정맥혈전증이 발생한 경우는 51명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맥혈전증에 발생한 52례 중 55.8%에 이르는 29례는 심부정맥에 의한 혈전증이었으며, 44.2%인 23례는 표재정맥(superficial vein)혈전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이중 2명의 환자는 혈전증으로 이해 폐색전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이 카테타를 사용한 조사 대상 환자 중 50명과 대조군 중 107명을 대상으로 다중 논리 회귀 분석을 실시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환자군이 더 젊으면서도 심부정맥 혈전증 관련 과거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의료 기관을 방문하는 횟수도 더 증가하고, amphotericin B 등을 이용한 치료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집계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구팀은 말초 혈관에 삽입되는 중심성 도관에 의한 부작용 발생률이 높은 편이고, 특히 정맥혈전증과 같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결론 짓고, 정맥혈전증 또한 폐색전증처럼 위험한 상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도관 사용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 질환을 모니터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2002;34;1179-1183]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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