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내 단백질 MCM₂발현 검사로
대변 잠혈 검사는 직장 내시경과 더불어 대장암 선별 검사에 있어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검사법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호 DNA복제 단백질(DNA replication protein)을 발현하는 대장 상피 세포를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대변 검사법이 대장암 진단에 있어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英 MRC Cancet Cell Unit의 연구팀은 대변 내에서 대장 점막 세포를 찾아내는 방법을 통해, ‘minichromosome maintenance protein2’(이하 MCM₂)이라고 알려진 단백질의 발현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대장암 발생을 예측하는 것이 정확도가 얼마나 높은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도말검사, 원심분리법, 자기장을 이용한 분리법을 통해 대변 내에서 점막 세포를 분리했으며, 이후 단세포군 항체를 이용해 MCM₂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40명의 대장암 환자들과 25명의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대변을 채취한 후 대장 점막 세포에서의 MCM₂의 발현을 조사한 결과, 대장암 환자들 중 37명에서 이 단백질이 발견된 반면 정상인들에서는 단백질 발현 소견을 보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또한 단백질 발현 세포를 발견하는 경우는 직접 도말법과 원심분리법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MCM₂가 정상적으로 발현되는 경우는 대장점막 소낭선(crypt)에서 발현되지만, 대장 점막에서 악성 종양이 발생하는 경우 MCM₂의 발현은 대장 점막 전반에서 일어난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 임상 실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대변검사를 이용한 MCM₂에 대한 검사법이 대장암 발견율을 향상시키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결론짓고, 특히 기타 검사법으로도 진단이 어려운 우측 대장에 생긴 악성 종양의 진단율을 높이는데 있어 이 검사법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lancet 2002;359:1917-1918]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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