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생존한 형제 보유자, 단명 가능성 절반으로 낮아져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바람이었다.
현재까지 장수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어떤 요인이 인간의 수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관해서는 아직 정확한 답이 나와 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 인간 유전자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장수가 유전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誌 최근호에는 인간의 장수가 가계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유전적 요인이 장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론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美 Boston Medical Center와 Boston University Medical School의 연구팀이 가족 구성원 중 적어도 1명 이상이 100세 이상을 장수한 가족의 가계도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와 같이 보고했다. 이번에 포함된 장수 가족 중에는 100세를 넘긴 장수자의 형제자매 2,092명이 포함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 결과, 연구팀은 100세 이상을 산 형제자매를 둔 경우, 장수한 형제자매가 없는 경우에 비해 단명할 가능성이 절반 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장수 가족의 남자 형제들의 경우, 일반 가정의 남자 형제들 보다 100세 이상을 살 가능성이 17배 가량 높아지는 결과가 확보됐다는 것이다.
또한 장수 가정의 여자 형제들의 경우에도 대조군에 비해 장수 가능성이 약 8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장수 가족의 경우 일반적인 수명을 나타낸 가족에 비해 형제자매 등의 다른 가족 구성원도 오래 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는데, 이러한 결과는 이런 가족들의 경우 생명을 위협할만한 질환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노인성 질환의 발생률도 낮은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따라서 연구팀은 인류의 염원인 수명 연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런 장수 가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위험 질환의 치료 및 기타 방법들의 개발 등의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02;99:8442-8447]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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