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심박기 예후 좋으나 부작용 우려
중등도 이상의 심부전이 있거나 심실내 전도 지체가 있는 만성 심질환자들의 경우, 심장 리듬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주는 심박 재동기화(cardiac resynchronization)가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誌 최근호에 게재됐다.
美 University of Kentucky의 연구팀이 심방-동기형 양심실 인공 심박기(atrial-synchronized biventricular pacemaker)를 이식받은 심부전 환자 453명을 대상으로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 환자들은 모두 심부전의 치료에 사용되는 표준 치료법에 따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었으며, 이들을 인공심박기 사용 여부에 따라 사용 환자군과 비사용 환자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환자들은 모두 중등도 이상의 심부전이 있는 환자들이었으며, 박출 계수가 35% 이하, 심전도 시행 소견 상 심실 내 전도 지체 소견이 발견된 경우들이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이들을 대상으로 평균 6개월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심 재동기화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이 시술을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6분 내에 더 먼 거리를 걸어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이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대조군의 환자들과 비교해 볼 때 ‘New York Heart Association’이 정한 심기능 등급 상 현저한 상승 소견이 발견됐으며, 환자들이 시술을 받지 않은 환자군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이나 정맥 내 치료 시행률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팀은 이 기구가 기술상의 이유로 인해 8%의 환자에게만 이식됐으며, 이 장치의 사용과 관련해 2명의 환자에서 심차단이 발생했으며, 1명에서는 무수축(asystole)이 발생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2명의 환자의 경우는 심막천자가 필요한 관상동 파열(coronary-sinus perforation)이 부작용으로 발생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따라서 연구팀은 심기능이 매우 떨어진 만성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방-동기형 양심실 인공 심박기를 인식하는 시술을 시행하는 것이 치료 후 환자의 예후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의 결론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장치의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시술 전 주의가 요구된다는 연구팀의 의견을 밝혔다.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2;346:1845~1853]
차케어스 웹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