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환자 조사 결과 삶의 질 향상과 무관
대장암에 걸린 환자의 경우 대부분 대장절제술을 실시하지만, 최근 들어 최소 침습적인 수술법들이 개발되면서 초기 대장암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誌 최근호에 따르면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절제술이 개복술에 비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별다른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美 하버드대 산하 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연구팀이 개복을 통해 대장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와 복강경을 통해 대장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 총 449명을 대상으로 시술후 환자들의 삶의 질상의 차이에 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장절제술을 시행 후 환자들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데 있어 SDS(Symptoms Distress Scale),Quality of Life Index 및 시술 시행 이틀 후와 2주후, 2개월 후 각각의 single-item global rating을 조사했으며, 환자들의 입원 일수 및 입원 기간 동안의 진통제 사용 현황 등의 변수도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 결과, 연구팀은 전체 조사 대상자들 중 428명으로부터 삶의 질에 관한 유의한 데이터를 확보했는데, 시술 시행 2주 후에 측정한 global rating scale 이외의 다른 지표들에 있어서 개복술을 통한 대장절제술이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절제술에 비해 보다 유의한 향상 효과를 거두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global rating scale 의 경우에만 복강경 시술 환자들은 평균 76.9점으로 개복술 환자군의74.4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복강경 시술 환자의 경우 비경구용 및 경구용 진통제의 투여일수가 병원 체류 기간에 있어서 개복술 시행 환자군에 비해 다소 짧아졌지만 유의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환자의 단기적인 삶의 질의 측면에서 볼 때 복강경을 통한 대장절제술이 전통적인 개복술에 비해 우수하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 짓고, 앞으로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 절제술이 개복술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시술 후 재발률 및 사망률 감소 효과가 보다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JAMA 2002:287:321~328]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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