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폐경기가 언제 시작될 것인지 궁금한 여성은 자신의 출생 계절을 참조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다는 연구 결과를 이탈리아 연구팀이 발표하였다.
즉 연구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가을에 태어난 여성은 봄에 태어난 여성에 비교하여 폐경기가 늦게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10월에 태어난 여성들의 경우 갱년기가 시작되는 평균 나이는 50세 3개월로서 가장 늦고, 3월에 태어난 여성들의 갱년기가 시작되는 평균 나이는 48세 9개월로서 가장 빠르다고 주장하였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폐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흡연 여부, 체질량 지수, 첫 월경을 하였을 때의 나이, 교육 수준 및 직장의 위치 등의 요소 등을 감안하여도 이러한 연관성은 그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의 폐경기 시작 시점은 엄마의 자궁 안의 태아 시절에 이미 결정되는 것으로 믿고 있는데, 태아의 발육 상태가 성인이 되었을 때의 건강을 평생 좌우한다는 다른 연구 결과들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연구팀은 폐경기 시작 시점과 관련하여서는 태아 시절의 건강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규명하지 못하였지만, 여성 생식 기관의 건강이 계절에 따른 엄마의 자궁 온도 차이, 엄마의 식이 습관에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환경적 요소에 따라서 여성이 배출하는 난자의 개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난자의 배출이 중단되고 폐경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태아의 건강이 일생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증거들이 점점 많이 제시되고 있으며, 이번 우리 연구 결과에서도 가을에 태어난 여성이 폐경기 시작 시점과 관련하여 유리하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라고 발표한 논문에서 밝혔다.
Human Reproduction, published online May 11, 2005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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