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가 천식이나 부비강염(sinusitis)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환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로운 곰팡이(fungi)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맨체스터대학의 연구진은 18개월 이상 20년 미만 사용된 깃털 및 합성섬유 베개를 각 각 5개씩 수집하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러한 베개에서 16종류의 곰팡이를 발견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연구진은 각 각의 베개에서 적어도 4종류 이상 및 많게는 16종류의 곰팡이가 동정되었으며 그 종류도 빵곰팡이, 식물성 곰팡이 및 습한 벽에서 동정되는 곰팡이와 같이 다양한 종류가 발견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 깃털베개의 경우 합성섬유베개보다 곰팡이에 의한 오염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곰팡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합성섬유베개에서는 폐 및 부비동을 감염시키고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며 백혈병 및 장기이식 환자들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Aspergillus fumigatus)가 발견되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Woodcock 교수는 “사람들이 인생의 1/3 정도를 잠으로 보내는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발견은 특히 천식이나 부비강염이 있는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였다.
Woodcock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집에서 사용하는 베개를 자주 소독하고 가능하면 깃털베게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침구류에서 곰팡이의 오염을 조사한 연구는 1930년대에 처음으로 발표된 바 있는데 그 후 이에 대한 주목할 만한 후속 연구는 발표되지 않은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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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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