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차가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과체중이거나 또는 혈중 철분(iron)의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사람들의 간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소화기학협회(Gastroenterological Association)에서 발간하는 '소화기학회지' 12월호에 발표되었다.
거의 10,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 결과 하루에 2잔 이상 커피나 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하루에 한잔 이하 이러한 음료를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만성 간질환의 위험이 50% 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당뇨 소화기 및 신장질환 연구센터'(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 NIDDK)와 '사회과학시스템사'(Social & Scientific Systems, Inc.)가 공동 수행하였는데 그 결과 커피의 섭취가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기타 원인에 의한 간질환의 위험에는 영향을 미치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Rulh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간질환 환자들에게 커피와 차의 섭취량을 증가시키도록 권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지만 적어도 간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커피와 차를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였다.
또한 Ruhl 박사는 커피와 차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이 이러한 간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며 향후 이러한 발견이 간질환을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서 정부 설문조사 연구에 참여한 9,849명을 대상으로 19년 간 추적 연구를 실시하면서 이들의 커피와 차 섭취량을 조사하였다.
Gastroenterology, December 2005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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