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als of Internal Medicine 12월 7일호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면부족은 호르몬 상태와 식욕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체중증가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설치류와 인간의 수면부족은 폭식증(hyperphagia)과 관련이 있다. 지난 40년간 미국인의 수면시간은 거의 2시간 감소했다."라고 시카고대의 Karine Spiegel 박사는 말했다.
연구진은 12명의 건강한 남성 (평균연령: 22±2세, 평균 체질량 지수: 23.6±2.0)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이틀동안 네 시간씩 자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했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주간의 혈중 leptin, ghrelin 농도를 측정하고, 배고픔/식욕에 관한 주관적 평가를 매기도록 하였다.
그 결과 수면부족 기간 동안 leptin(식욕억제 호르몬)의 농도는 18% 감소, ghrelin(식욕유발 인자)의 농도는 28% 증가, 배고픔은 24% 증가, 식욕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탄수화물 식사에 대한 식욕은 3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고 건강한 남성의 수면부족은 leptin 감소, ghrelin 증가, 배고픔 및 식욕 증가와 관련되어 있다. 만성적 수면부족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후속연구가 요망된다."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일반화될 수 있다면, 미국 사회에 만연한 수면부족 현상은 미국인의 체중증가 및 비만 경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수면」과 「충분한 운동」은 비만과의 전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두 가지 목표이다."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Ann Intern Med. 2004;141:846-850, 885-886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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