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N1 조류독감 백신이 투여된 마우스와 페렛(ferret)이 병원성을 낮춘 다른 H5N1 종류의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감염성이 높은 자연상태의 조류독감으로부터 보호받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특정 H5N1 독감바이러스에 대해서 제조한 백신이 다른 H5N1 종류의 독감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 의의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립 앨러지 감염증 연구소와 생명공학 기업인 메드이뮨의 공동연구의 성과이다. NIH 소장인 엘리어스 제르호우니는 “공공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에 대하여 국가기관과 산업체가 협력하여 성공한 좋은 예이다. 백신 개발은 우리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전 세계적인 조류독감 유행에 대비하는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총 244명이 H5N1 조류독감에 감염되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는 발표했다. 현재 H5N1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조류에서 사람으로는 감염되지 않지만, 바이러스는 쉽게 돌연변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형태로 진화할까 우려가 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사람들을 통하여 전 세계적인 조류독감의 유행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직 사람들은 H5N1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갖지 못한 상태이다.
공동연구팀은 인공적으로 약화시킨 바이러스 주(strain)에서 얻어진 단백질과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에서 얻어진 단백질을 조합하여 3종의 백신을 제조했다. 고병원성 바이러스들은 1997년과 2003년에 홍콩에서, 2004년에는 베트남에서 감염된 사람들의 체내에서 분리되었다. 약독화시킨 바이러스는 메드이뮨사의 플루미스트(FluMist) 독감백신에도 이용되는 종류이다. 이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배양하여 순화시킨 종류로, 인체의 상기도(upper respiratory tract)의 온도보다 낮아야만 확산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동물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반응을 시험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종류의 H5N1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보호효과를 내는지도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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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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