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 여성들의 경우 일반 여성에 비교하여 폐경기가 일찍 시작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호주 및 영국 공동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호주의 경우 428쌍의 여성 쌍둥이 그리고 영국의 경우 404쌍의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Roger G. Gosden 박사 연구진은 쌍둥이의 경우 난소기능 상실이 일찍 찾아올 수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연구에 참여하였던 여성들 중에서 절반 정도는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들이었고 나머지는 비슷한 유전자를 보유한 이란성 쌍둥이들이었다. 연구진은 유럽 암 연구 및 영양 실태에 관하여 수집된 3,483명의 여성들에 관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쌍둥이 자매와 일반 여성의 폐경 시기를 비교 분석하였다.
미국 코넬 의과대학의 Gosden 박사 연구진은 10월 25일자 `Human Reproduction`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쌍둥이 자매들의 경우 일반 여성에 비교하여 난소기능 상실 시기가 빨리 올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즉, 일란성 쌍둥이 자매 중에서 40세에서 45세 이전에 폐경기를 맞이한 여성들의 비율은, 일반 여성들 중에서 비슷한 시기에 폐경기를 맞이한 여성들의 비율보다 3배에서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이란성 쌍둥이 자매들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나 2배 이상의 비율을 보였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들의 경우 폐경기를 맞이하는 시기가 거의 일치하지만 이란성 쌍둥이 자매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예를 들면 일란성 쌍둥이 자매 중에 한 여성이 40세 이전에 폐경기를 맞이하면 나머지 쌍둥이 여성이 비슷한 시기에 폐경기를 맞이할 가능성은 6.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폐경기를 동시에 맞이 하지 않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들의 경우도 존재하였는데, 하지만 이들의 경우 출생 체중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태아 시절의 발육 부진이 이른 시기에 폐경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배제되었다. 연구진은 일란성 쌍둥이 자매들 중에서 폐경기를 일찍 맞이한 경우들이 많다는 사실에 대하여 여러 가지 가설을 새우고 있지만 그러나 이에 대한 뚜렷한 원인을 밝히지는 못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일란성 쌍둥이 자매들의 경우 난소기능 상실이 일찍 찾아오는 경우는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Human Reproduction, October 2006.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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