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carbohydrates) 함량이 높은 식사가 식도암 (esophageal cancer)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ase Western Reserve 연구팀이 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1973년부터 2001년 사이의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SEER) 프로그램을 통해 식도암 발생률을 분석하였으며, 미 농무부 프로그램인 National Nutrient Data Bank를 통해 미국인들의 1인당 탄수화물 섭취량 (American per-capita carbohydrate intake)에 관한 데이터를 입수하였다.
그 결과 30년에 걸친 기간에 있어 식도암 발생률의 증가와 1인당 탄수화물 섭취량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 같은 결과가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 학술대회를 통해 보고되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본 연구의 책임자인 Vijay S. Khiani 박사는 역학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탄수화물이 식도암에 대해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비만을 초래할 수 있으며, 비만 (obesity)을 통해 위식도 역류성 질환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이 발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의 증가와 하부 식도선암 (lower-esophageal adenocarcinoma)의 전조인 바렛 증후군 (Barrett`s esophagus) 발생간에는 밀접한 상관성 (P=0.0001)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였다.
보다 엄밀하게, 1973년도의 탄수화물 섭취량은 하루 400 그램이었으나, 2001년에는 그 양이 500 그램으로 증가하였으며, 해당 연도 식도선암의 발병건수는 2,500건에서 15,00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흡연과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진 중간부위 식도암 (mid-esophageal cancer)에 대해서는 탄수화물의 섭취와는 상관성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hiani 박사는 미국인들에 있어 탄수화물 섭취량의 증가는 햄버거와 감자 튀김 같은 패스트푸드 섭취량의 증가와도 연관이 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지나, 이번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탄수화물의 섭취를 기피하라고 권장할 수는 없으며, 탄수화물이 식도암에 대해 직접적인 원인 관계가 성립하는지를 입증할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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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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