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연구진은 "출산 전의 임산부에게 비타민을 투여하면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저체중아(low birth weight )란 출생시의 체중이 2.5 kg 미만인 경우를 말하는데, 유아기 사망의 주요 지표이며 향후 심장질환,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저체중아는 특히 자원이 부족한 국가의 여성과 저소득층 여성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이들이 영양실조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인도 East Delhi 소재 병원에서 반경 5km 이내에 거주하는 임신 24~32주의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 여성들은 저체중(체질량지수 18.5 미만)이거나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7g/dL~9g/dL) 여성으로서, 전형적인 영양실조의 징후를 보이고 있었다.
대상자의 절반에게는 29가지의 미량영양소(micronutrients)가 함유된 비타민이 투여되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위약이 투여되었다. 두 그룹에게는 모두 철분과 엽산이 투여되었으며, 산전건강(prenatal health)에 대한 지도가 행해졌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에게 출산전에 병원을 규칙적으로 방문하게 하면서 산모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였으며, 출산후에는 신생아의 체중과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그 결과 출산전에 비타민을 복용한 여성은 체중이 평균 9.2kg 증가한데 비하여, 위약을 복용한 여성은 체중이 평균 8.7 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타민을 복용한 여성들은 위약을 복용한 여성보다 평균 98 g 무거운 아기를 분만하였다. 이에 따라 비타민 투여그룹의 저체중아 출산율은 15.2%, 위약 투여그룹의 저체중아 출산율은 43.1%로 집계되었다.
"출생 전 사망(pranatal death)은 전통적으로 예방하기 어려운 것으로 치부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개발 도상국의 신생아를 살릴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cost-effective)의 방법을 제시했다."고 존스 홉킨스 대학교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Rachel Haws & Gary Darmstadt 박사는 논평했다.
JAMA/Archives, news release, Jan. 1, 2007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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