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자 신경학 저널(the journal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의 수가 다음 세대에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15개국을 주목했는데, 특히 이들 중 현재 경제적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아시아의 국가들은 이처럼 임박한 공중보건 문제에 대한 준비가 미약하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세계는 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우리가 직면한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쏟아 부었다. 이러한 사실은 빌게이츠 재단과 같은 사적 자본의 기부 현상에서도 그 실례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감염 질환들이 세계적인 기부자들에 의해 많은 관심을 얻는 반면, 파킨슨병과 같은 비전염성의 만성 질환의 치료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은 특히 개발도상국에 더욱 큰 부담으로 남아있다.
로체스터 대학(University of Rochester)의 신경학자인 레이 도시(Ray Dorsey)박사는 그의 연구팀과 함께 서유럽의 5개 국가(프랑스, 스페인, 독일, 영국, 이탈리아)와 가장 인구가 많은 10개국(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미국, 브라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일본, 러시아)의 예상되는 인구성장률을 실험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나라에서 연령대에 따른 질병의 유병율을 예측하였다. 연구 결과, 파킨슨 질환의 경우 2030년이 되면, 이 15개국의 환자수가 현재의 410만 명에서 87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에서만 환자의 수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의 국가들에서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은 2030년이 되면 약 500만 명이 파킨슨 질환을 앓게 될 것이다.
파킨슨병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걷기와 같은 운동능력의 장애를 나타낸다. 이 질환은 약물의 복용과 치료, 운동의 복합요법으로 증상의 완화와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의 많은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거나 질환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도시박사와 연구팀은 예를 들어 설명하길, 볼리비아에서 자신들이 가정방문 설문을 했을 때 파킨슨병으로 관찰되는 어떤 환자도 의사를 찾아간 적이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파킨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은 개발에 의한 불행한 부산물 중 하나이다. 경제적 성장에 맞춰 적절한 의료서비스와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개개인의 기대수명이 늘어날 것이다. 만성질환의 증가추세에 따라, 중요한 요소는 총인구의 성장이 아니라 65세 이상 인구의 성장이 되어야 한다.
적절한 의료서비스와 사회적 지원이 없다면, 만성 질환은 생산성 감소의 관점에서 상당한 경제적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세계 보건 기구에 따르면 중국, 인도, 러시아는 단지 3가지 만성 질환(심질환, 뇌졸중, 당뇨병)으로 인해 앞으로 10년 후 국민소득은 2천 억달러 내지 5천 5백 억 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의 60%는 만성 질환에 의한 것으로 이는 감염질환에 의한 사망률의 2배를 훨씬 뛰어 넘는다고 발표했다.
도시 박사는 “질환에 의한 부담을 예측하고 이해하는 것이 미래의 건강, 사회, 경제 정책의 지침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은 만성질환을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 않고, 아직은 적은 부담에도 적절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지 않은 개발도상국의 발전 여부는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이 늘어날지를 먼저 예측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http://www.eurekalert.org/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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