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들의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각한 부인과 질환 중 하나인 골반장기탈출증( pelvic organ prolapse)이 자연분만 시 일어나는 근육 손상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골반장기탈출증은 방광, 자궁, 질 또는 하부내장이 정상위치에서 이탈하는 현상으로 미국에서만 매년 약 2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이로 인해 수술을 받는다.
미시간 대학(the University of Michigan) 건강 센터의 연구팀은 특히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골반장기탈출증의 원인은 자연분만 시 보조기구로 사용하는 집게(forceps)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이 골반장기탈출증이 있는 여성 151명과 정상인 여성 135명을 비교한 결과, 탈출증이 있는 여성의 55%가 항문올림근(levator ani muscle)이라고 불리는 방광과 자궁을 지지해주는 근육의 심한 결손을 보인 반면, 정상 여성은 16%만이 손상을 나타냈다.
연구 책임자이며 미시간 의과 대학 산부인과 교수인 존 O.L. 드란시(John O.L. DeLancey)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골반장기탈출증을 원인을 밝히고, 이와 더불어 발생하는 요실금과 같은 다른 질환의 병리를 알아내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다음 연구의 목표는, 후에 골반장기탈출증의 발생 빈도를 줄이기 위해, 항문올림근의 손상을 예방하는 방법과 손상된 근육의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the journal Obstetrics & Gynecology
차케어스 웹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