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이점으로 건강식품의 대열에 올라와 있다. 그리고,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리브유가 매년 수백만 명의 위염, 소화성 궤양 환자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Helicobacter pylori) 감염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를 통해 녹차, 크랜베리 주스와 같은 자연 식품들이 위점막 감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이 알려졌고, 연구자들은 이 식품들의 섭취를 권장해 왔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대한 올리브유의 효과를 관찰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스페인의 마누엘 브레네(Manuel Brenes)박사와 연구팀은 시험관 실험을 통해 올리브유에 들어있는 유익한 페놀화합물을 위와 똑같은 산성환경에 노출시켰을 때, 수시간 동안 안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관찰하였다. 또한, 시험관 배양에서 페놀화합물은 8가지의 다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주는 물론 항생제 저항성 균주에 대해서도 강한 항균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결과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의 소화성 궤양 및 위궤양에 대한 화학적 방어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생체 실험을 통해 생물활성 작용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2월 21일자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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