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의 분포와 사망률의 관계에 대해 조사한 과거의 연구는 주로 비만자가 많은 구미에서 행하였지만, 이러한 결과들이 비만자가 적은 집단에서도 들어맞을까? 중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허리-엉덩이비율(WHR)과 사망률의 관계를 평가하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결과, WHR이 전사망리스크의 독립 예측 인자이며, 특히 BMI가 낮은 여성에게서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미국 Vanderbilt 대학의 Xianglan Zhang 등이 Arch Intern Med Journal 2007년 5월 14일자에 게재하였다.
이 결과는 일반적으로 복강 내 장기 사이에 끼어 있어 해로운 물질을 분비하거나 혈액으로 바로 녹아 들어가 당 대사나 지질 대사에 이상을 일으키고 동맥경화를 일으켜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관상동맥 질환 등의 원인이 되며 혈관을 노화시킨다고 알려진 내장지방의 위험을 입증하는 연구결과이다. (메디파나 뉴스)
그러나, 이것은 최근 일본 지치의대에서 발표한 대사증후군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 사망률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내용과는 상충되는 것이어서 향후의 연구결과가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내장지방형 비만(복부둘레가 남성은 85cm 이상, 여성은 90cm 이상)인 데다 △혈중지질 이상 △높은 혈당치 △높은 혈압 등 세 가지 위험인자 가운데 두 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지치의대 연구팀은 1992~1995년에 전국 2176명(남성 914명, 여성 1262명)의 건강진단 데이터 등을 조사하고, 2002년 말까지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사증후군과 사망률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하였었다. (일간보사 2007.5.15.)
Xianglan Zhang 등의 저자들은 비만자가 적은 아시아인 여성의 집단을 대상으로, WHR와 전사인 사망, 특정 사인에 의한 사망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했다. 이 Shanghai Women＇s Health Study는 집단적이고 적극적인 코호트 연구로, 40~70세의 비흡연 중국인 여성 72,773명(평균 연령은 52세)을 1996년 12월 28일부터 2000년 5월 23일까지 등록하고 2004년 12월 31일까지 추적했다.
훈련 받은 면접자에게 등록 시부터 2년에 1회씩 신체 계측을 실시했다. 처음 BMI의 평균치는 24.0, 평균 WHR는 0.81 이었다. 과체중(BMI가 25이상)의 여성은 전체의 35.2%, 비만(BMI가 30.0이상)은 5.0%이었다. 평균 5.7년의 추적으로 1,456명이 사망하였다. 그 중 732명이 암, 357명이 심혈관질환, 99명이 당뇨병, 268명이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였다. 우선 BMI와 사망률의 관계를 조사했는데, BMI와 전사인 사망, BMI와 심혈관사망의 조정 상대 리스크의 관계는, U자형이 되었다. BMI와 암사와의 사이에는 관계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다음으로 WHR로 피험자들을 5군으로 나누어 콕스 비례 위험(Cox Proportional Hazard) 분석을 실시했다. 중첩인자(confounding factor)로서 연령, 학력, 직종, 가계소득, 폐경전후, 호르몬 요법력, 운동량, 음주, 포화 지방산의 섭취, 야채의 섭취, 과일의 섭취, BMI로 조정했다.
다변량 조정 후의 전사망의 상대 리스크는 WHR가 최저인 그룹(0.77 미만： 최저 5분위군)을 참조군으로 하면 WHR 증가에 따라 상승했다. WHR를 연속변수로 해서 0.05(1-SD) 증가할 때마다 전사망 리스크는 18% 상승하였다(상대 리스크 1.18, 1.12-1. 25). 동시에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의 사망 조정 상대 리스크도 상승하고 있었다. WHR 증가에 따른 사망 리스크 상승은, BMI가 보다 낮은 그룹에서 현저했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WHR로 보여주는 내장 지방의 축적은 사망 리스크의 독립 예측 인자이며, 특히 비만이 아닌 여성에 있어서 WHR과 사망 리스크의 관계는 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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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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