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의「선천성 면역 부전증」이었던 아오모리현 거주의 남자아이(4세)가, 히로사키대부속 병원 소아과에서 조혈간세포의 이식을 받아 쾌유했다. 선천성 면역 부전증은 면역 세포의 비정상으로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낮고, 감염증을 반복해 유아기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병이다. 증례가 굉장히 적어 이식이 성공한 예는 세계 최초라고 한다.
남자아이와 같은 면역 부전증은 세포내 물질인「NEMO」가 비정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2001년에서야 밝혀졌다. 일본 내에서 확인되고 있는 환자는 10명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히로사키대의학부 소아과학 교실의 이토 에츠로 교수는「과거에는 이것이 병이라는 것을 알 수도 없었고, 알아도 살릴 수 없었던 케이스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병이 있다는 것과, 이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남자아이는 생후 2개월에 패혈증을 일으켜 히로사키대부속 병원에 입원. 중증의 면역 부전증이라고 진단받았다. 30개월 경, 위와 장의 염증으로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되었다. 같은 병원의 의사 그룹은 혈액 생성을 도와주는「조혈간세포」를 이식해, 정상적인 면역 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 이외에 살아날 방법은 없다고 판단했다. 작년 1월에 이식한 후, 남자아이는 4개월 후 퇴원하였고 현재는 외출도 할 수 있다. 히로사키대부속 병원은「조혈간세포의 정착도 확인되었고, 경과도 순조롭다.」라고 말하고 있다.
조혈간세포는 어른의 골수 중에서 갓난아기의 탯줄이나 모체의 태반에서 채집한「제대혈」에도 많이 포함된다. 남아에게의 이식에서는, 제대혈을 링겔로 정맥으로 주입했고 골수에 조혈간세포를 정착시키는 방법을 취했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영국의 골수 이식 전문 잡지「Bone marrow transplantation」(전자판)에 발표되었다.
제대혈을 통한 조혈간세포의 이식은 골수 이식에 비해 조직 적합 항원(HLA항원) 일치 등 전제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시술가능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어 제대혈 채취가 보다 확산될 경우 골수 이식을 대체해 각종 난치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의료계에서 관심이 높다.(제대혈은행 아이코드 홈페이지)
그러나, 일정규모 이상의 제대혈이 준비된 대형 제대혈은행이 설립되어야 하며 제대혈의 양이 제한적이어서 성인에서의 이식이 제한되어 있고 조혈기능의 회복이 느린점, 이식편대 백혈병 반응이 미약하여 악성질환의 경우 종양의 재발이 잦은 것과 같은 단점을 극복한다면 선천성 면역 부전증 같은 희소 질병들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제대혈은행 아이코드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