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미료를 먹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는 논문 두편이 8월 20일자 미국 학술원지 온라인 판에 발표되었다.
"T1R3 and gustducin in gut sense sugars to regulate expression of Na+-glucose cotransporter 1” 와 “Gut-expressed gustducin and taste receptors regulate secretion of glucagon-like peptide-1.” 란 제목으로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혀에만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는 단맛을 인식하는 T1R3 수용체가 소장에도 존재한다고 한다.
소장에서의 당 섭취는 당을 흡수하는 당 수용체(Glucose Transporter) 에 의해 이루어 진다고 여겨져 왔으며 당의 최종 분해 산물인 글루코스의 농도에 따라 당 수용체의 발현이 조절된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글루코스에 의한 당 흡수 체계에 의해 생체네 당 농도가 낮을 경우 소장에서 당 수용체 발현이 증가하게 되어 음식물로 섭취한 당 흡수가 촉진되어 결과적으로 생체 내 당 농도를 높여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단백질이 이러한 당 조절 체계에 관여되어 있는지 그 정확한 분자 생물학적인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었다.
논문에 따르면 단맛을 인식하는T1R3 수용체와 그 신호를 전달해 주는 Gustducin이란 단백질이 소장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이 수용체는 소장 내 당의 농도를 모니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제거할 경우 소장 내 당 대사에 장애가 오게 되고 결과적으로 음식물로 섭취한 당분을 흡수하는데 결함이 생김을 연구진은 유전자 조작 마우스를 통해 보여주였다.
특이한 점은 TIR3 수용체가 인공감미료에도 반응한다는 점이다. 인공 감미료는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 당 대신 음식물이나 음료수에 첨가하는 물질인데, 연구진은 놀랍게도 인공감미료가 T1R3를 활성화 시키고 결과적으로 소장 내에서 음식물로 섭취한 당 흡수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함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왜 인공감미료에 의존한 체중 조절법이 성공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되지 못하고 있는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연구를 주도한Margolskee 박사는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당 흡수를 비롯한 음식물 섭취와 관계된 질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당뇨의 경우 혈중 당 농도가 비 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번에 발견된 수용체를 이용해 원천적으로 소장에서 당 흡수를 조절하는 방법을 고안한다면 혈중 당 농도를 제어하는 보다 좋은 방법으로 당 대사와 관련된 여려 질병 치료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연구진은 말하고 있다.
http://www.eurekalert.org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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