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중 주변부로 침습이 없는 종양 형태인 정위성 도관암(ductal carcinoma in situ: DCIS)의 경우에는 유방을 전체 제거하는 수술보다는 종양 자체만을 제거하는 종양 제거술(lumpectomy)를 실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Cancer’誌 최근호에 따르면 이러한 종양 제거술을 실시한 환자들에서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정확한 지표로는 제거된 종양의 크기와 함께 제거된 주위 조직과의 거리라는 연구 결과 보고됐다.
美 New England Medical Center의 연구팀은 정위성 도관암 환자 253명을 대상으로 종양 제거술을 실시한 후 환자들의 예후를 결정하는 인자들을 분석,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상 환자들의 경우 종양 제거술 후 추적 검사 과정에서 재절개(reexcision)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종양 제거술을 실시 후 제거된 조직에서 종양과 주변부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연구팀은 제거된 유방 조직 내 종양 주변부 양성 부위 크기가 재절개 시 잔존암 발생 위험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절제 주변부 양성부위 크기는 질환 재발을 예측하는데도 도움이 돼 절제 조직 주변부에서 종양 양성 부위까지의 거리가 0-1mm인 종양의 경우 이후 재절개 실시 과정에서 41%가 종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절제 조직 주변부에서 2mm내에 종양이 없는 경우 이 후 재절개 상 잔존암은 한 예도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변수 분석 결과에서도 절제 조직 주변부에서 종양까지의 거리와 절제 병변 크기가 잔존암 발생 예측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이러한 정위성 도관암 환자들의 경우 수술 후 예후가 좋기 때문에 종양 제거술을 실시한 후에도 후속적인 방사선 치료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이러한 환자들에서 재발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성들을 선별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는 앞으로 종양 제거술 후 잔존암 발생 가능성이 높고 재절개 시 절제범위를 넓혀야 하는 환자들을 선택하는데 있어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Cancer 2002;94:1917-1924]
차케어스 의료정보팀
[Cancer 2002;94:1917-1924]
차케어스 웹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