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농도 높아지면 섬세포 고사 막아
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 결과, 일산화탄소(CO)농도가 췌장 섬세포(islet cell)의 세포 고사를 방지하는데 유의한 효과를 가져 왔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美 Harvard Medical School의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췌장 이식 후 일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췌장 섬세포의 세포 고사 정도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쥐들을 대상으로 쥐들에게 세포 고사을 일으키는 환경을 조성한 후 1시간 가량 일산화 탄소에 노출시키자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췌장 베타 세포의 경우 고사 현상이 예방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연구팀이 당뇨를 유발시킨 쥐들에게 이식술을 시행하기 전부터 2시간 가량 일산화탄소에 노출시킨 경우 췌장 이식술 후 정상 혈당 농도에 도달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고 그 기간도 짧아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제1형 당뇨의 치료에 사용되는 췌장 이식술은 시행 후베타 세포가 고사되는 비율이 높아 시술이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히고, 섬세포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세포고사를 방지하는 방법의 개발은 췌장 이식술의 성공 여부를 쥐고 있는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 실험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일산화탄소가 췌장 섬세포 기능을 향상시키고 당뇨 치료에 필요한 세포 수치를 유지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히고, 인간에 있어서도 췌장 이식 후 이식 췌장의 생존율을 높이고 기능을 증진시키는데 이러한 일산화탄소 투여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Diabetes 2002;51:994-999]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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