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16kg 정도 증가가 바람직, 20kg이상 늘면 합병증 발생 증가
임신을 하면 체중이 느는 것은 자연스런 상황이지만, 지나칠 정도로 체중이 느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보고됐다.
이 보고에 따르면, 임신 중 체중 증가의 범위는 약 25~35파운드 사이로, 이 범위내에서 체중이 증가했을 때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슬랜드 Landspitali-University Hospital의 연구팀이 임신 전 신체질량지수가 19.5~25.5였던 정상 체중 범위의 여성 61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임신 중 기록을 바탕으로 임신 연령 및 임신 전 체중과 임신 후 체중, 신장, 흡연 여부, 임신성 당뇨나 임신성 고혈압 발생 여부, 전자간증 발생 여부와 태아의 출생 시 건강 상태나 신장, 체중 등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임신 중 체중의 증가 범위는 평균16.8±4.9kg 사이로 나타났는데, 전체 조사 대상 여성 중 26.4%에서 임신 중이나 분만 중에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Institute of Medicine’이 권장하는 임신 중 체중 증가 범위(11.5~16kg)내에서 체중이 증가한 여성들의 경우 20kg이상 체중이 증가한 여성들에 비해 임신 중 혹은 분만 중 합병증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임신 중 체중이 16-20kg범위 내에서 증가한 경우는 정상 범위 내 여성들과 비교해서 합병증 발생률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구팀이 임신 중 제태 기간을 5기로 나눠 임신 중 합병증 발생 위험을 비교해본 결과, 4기 동안 17.9~20.8kg가량 체중이 증가한 경우 정상 체중 증가 범위인 12.5~15.5kg증가한 경우에 비해 임신 중 합병증 발생 관련 상대적 위험도가 2.69로 나타나 약 두 배 가량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태아의 출생 시 정상 체중 범위는 3,778±496kg으로 나타났는데, 임신 중 체중이 11.5kg이하로 체중증가 범위가 정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태아의 출생시 체중이 3,500g이하로 저체중아로 출생할 확률이 증가하는 결과가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바람직한 임신 중 체중 증가 범위는 11.5~16kg로, 이렇듯 정상 범위 내에서 체중이 증가해야 임신 중 합병증 발생이나 분만 중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의 결론을 제시했다.
[Obstetrics & Gynecology 2002;99:799-806]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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