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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궁암 급증 - 성관계 연령 낮아져..
작성일
2006.06.15
조회
12296
자궁은 자궁체부(子宮體部)와 자궁경부(子宮頸部)로 나뉘는데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일반적으로 자궁암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0,000명의 자궁암 환자가 발생하고 이들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여성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매년 4,000~6,000명의 자궁암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있다. 하지만 자궁암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암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자궁경부암의 원인 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이 연결되는 경계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으로 40～50대에 가장 많이 발견되지만 최근에는 2,30대 젊은 층에서도 자궁경부암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경우 성접촉으로 감염이 되는데, 이는 성개방 풍조로 성관계를 시작하는 연령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는데다,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성병관리가 중단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자궁경부암은 성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성관계를 일찍 시작하여 성생활의 기간이 긴 여성, 성관계 상대가 자주 바뀌는 여성들은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도 임신과 분만 횟수가 많은 여성, 담배를 피우거나 경구피임약을 오랫동안 복용한 여성일수록 자궁경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아무 증상 없어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 이상 증세가 느껴질 때쯤이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 증세로는 성관계 후 출혈이 있거나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을 경우, 대하가 갑자기 많아질 경우, 분비물에서 악취가 날 경우, 배변 곤란 증상이 오면 일단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는 암세포가 다리로 뻗어나가는 신경을 건드려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느껴지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의 검사 방법 가장 일반적인 검사로는 자궁경부에서 문질러 떼어 낸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세포진 검사가 있다. 또 의심되는 부위에서 조직을 떼어내 진단하는 조직검사가 있고, 콜포스코프라는 확대경을 이용해 자궁경부의 점막표면을 확대하여 미세한 부분을 관찰하는 질확대경 검사법도 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바이러스 검사도 많이 실시되고 있다. 검사할 때에는 보통 두가지 검사법을 병행하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다른 암에 비해 치료율 높아 자궁경부암의 치료법은 암이 자궁경부에만 있는지 또는 다른 장소로 퍼져 있는지 등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침이 결정된다. 또 환자의 나이와 상태, 치료 후 임신을 원하는지의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보통 수술과 화학방사선 요법, 항암요법이 주로 이용되는데,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치료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통 두 가지 이상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최근에는 암세포만 골라 파괴시키는 약물과 특수 레이저를 이용한 광역동 치료법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어 병행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조기발견 시 완치도 가능해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다.
예방, 정기검진이 가장 중요 성경험을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어 젊은 여성층에서도 자궁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성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자궁경부암의 위험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여성의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은 자궁의 모습이 갖춰지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때 잦은 성관계를 가지면 암을 유발하는 인자가 쉽게 침투해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성생활을 하는 여성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성생활을 시작한 시기부터 65세가 될 때까지 1년에 한번 꼴로 정기검진을 해야 한다.
그리고 흡연이 발암요인이 되는 만큼 담배는 하지 않는 게 좋고, 더불어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면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신체 면역기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