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양의 야식을 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이 714명의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 환자의 약 10% 정도가 하루 섭취 칼로리 양의 1/4 이상을 야식을 통해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야식을 하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서 비만하고, 혈당이 높으며, 심장 질환, 신장기능 및 신경 손상과 같은 당뇨병의 합병증 위험이 2배에서 3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밤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야식 증상(night-eating syndrome)의 하나로 이러한 증상을 지닌 사람들은 저녁 식사 후에 상당량의 칼로리를 섭취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자다가도 일어나서 주로 기름지고 당 함량이 높은 음식물들을 섭취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증상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번 연구에 참가한 환자들의 경우 주로 우울증이나 분노,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밤에 폭식을 하는 증상을 갖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의 Ciechanowski 박사는 많은 당뇨환자들이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 밤에 폭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밤에 주위가 조용해 면서 감정이 표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Ciechanowski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당뇨 환자들이 야식을 할 경우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서 향후 이러한 증상을 갖고 있는 당뇨환자들의 경우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Ciechanowski 박사는 잠재되어 있는 우울증 또는 감정적인 문제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인지행동치료요법(cognitive behavioral therapy)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며 또한 항우울제인 조로프트(Zoloft )의 복용으로 이러한 야식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 Diabetes Care, August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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