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예정일에서 2주일 즉 14일 이상 지났는데도 분만 되지 않고 임신이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산모의 50%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로부터 계산하여 나온 분만 예정일까지 아이를 낳고 40%는 예정일 지나서부터 2주 사이에 낳습니다. 연장 임신의 빈도는 10%라고 하지만 예정일에서 2주 지나서 즉 42주 이후에 낳는 산모 중 약 60%는 월경불순 등으로 배란일이 늦어지기 때문이며, 배란일부터 따지면 42주 전에 낳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월경이 규칙적인 여성이라도 생리 예정일이 지나면 바로 소변검사를 하여 임신 진단을 해 두거나 임신 초기에 초음파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월경이 불규칙적인 여성에서는 임신 8-10주 경에 초음파검사를 하여 분만 예정일을 정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음파검사로 임신 주 수를 계산할 때는 임신 8-10주에 오차가 가장 적기 때문입니다.
▣ 연장임신의 원인 ▶ 체질 과거에 분만 예정일을 넘겨서 아이를 낳은 여성은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많으며, 연장 임신의 경험이 있는 산모는 다음 임신에서도 42주를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체질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호르몬 작용 태아 또는 산모에서 진통에 관여하는 호르몬 작용을 하는 물질이 잘못되어서 진통이 잘 오지 않는 수가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부신에서 나온 예비 물질이 태반으로 가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매우 많아집니다. 부신은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자극 호르몬이 있어야 정상으로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태아의 뇌가 없는 무뇌아에서는 연장 임신이 많아지는데 태아의 뇌 작용이나 호르몬 작용이 없기 때문이라 여깁니다. 같은 원리로 태아 부신 발육 장애, 태아 뇌하수체 이상, 예비 물질을 태반에서 에스트로젠으로 변화시키는 sulfatase라는 태반 호르몬 작용 이상이 있을 때는 진통이 잘 오지 않습니다.
▶ 아두 골반 불균형 태아 크기에 비하여 골반이 작으면 만삭이 되어도 태아가 골반 속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즉 태아가 처져있지 않고 위쪽에 둥둥 떠있게 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따라서 자궁 입구가 눌리는 힘 즉 자극을 받기 어렵습니다. 날짜가 지날수록 태아는 더 자라서 몸무게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물리적 요소도 더욱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수술 직후, 배나 허리가 아플 때, 과거 조산했던 시기, 냉이 갑자기 많아질 때 등에는 성교를 피하며 그 외의 안정기에도 되도록 남성의 성기가 깊이 들어가지 않는 자세나 방법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연장임신의 문제점 ▶ 과숙아 임신 기간이 많이 연장되면 태반 기능의 약화로 태아 상태 악화 빈도가 많아집니다. 양수가 줄어들면서 탯줄이 눌리기 쉽고 태아 수분 부족으로 피가 끈끈하여 잘 흐르지 못하며 탯줄도 가늘어집니다. 연장 임신으로 태아 성숙에 이상이 생기면 과숙 임신이 되고 태어난 아이는 과숙아가 됩니다.
▶ 태반 기능 감소 연장 임신이 되면 태반이 늙어서 산소와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산모로부터 받아서 태아에게 주거나 태아로부터 노폐물을 잘 받아내지 못합니다. 양수 생산 기능과 태아의 소변량이 줄므로 양수가 줄어듭니다. 혈당이 줄어들고 칼슘 등 영양분이 모자라고 체온이 낮아집니다.
▶ 태변 흡입 양수가 적을 때가 많기 때문에 태변은 더욱 농도가 짙어지는데 태어날 때는 물론이고 자궁 속에서부터 태변이 태아의 폐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더욱이 분만 시 태아가 약하여 신생아는 폐에 들어가 있는 태변을 밖으로 내보낼 힘이 없어서 질식하기 쉽습니다.
▶ 산모 위험성 분만 예정일이 넘어가면서 태아 몸무게 증가로 인한 아두 골반 불균형으로 난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연장 임신에서 태아 몸무게는 줄어드는 아이보다 늘어나는 아이가 더 많아서 20%는 4 Kg이 넘습니다. 또한 진통을 많이 하다가 제왕절개를 하면 감염, 출혈 등 부작용이 더욱 많아집니다.
자궁 입구가 준비된 상태에서 하는 점진적이고 부드러운 자연 진통이 아니고 촉진제를 써서 인공적인 진통을 하면 진통 시간도 길어지고 통증도 더 많고 유도분만 실패나 태아 곤란증 등 부작용이 잘 생깁니다.
▣ 연장임신의 관리 예정일이 지나면서 태아에 대한 위험성이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하여 임신 41주가 지나면 태아에 대한 위험성이 꽤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위험성을 빨리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 태아 상태 확인 임신 40주가 넘은 산모는 태동 검사를 하여서 이상이 있으면 초음파와 태아 맥박 검사를 합니다. 임신 41주가 지나면서 드물지 않게 양수가 많이 줄어들어 있거나 태아 안전 검사에서도 정상이 아닌 비율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고위험 산모는 초음파검사로 양수량이 많이 줄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수가 지나치게 적지 않다면 어느 정도의 양수량 감소만으로 제왕절개를 해야 되는 조건은 아닙니다. 그러나 양수가 심하게 줄었다면 태아 전자 감시 검사에서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유도분만 또는 제왕절개를 고려하고 조금만 이상이 있더라도 제왕절개를 합니다.
임신 41주 즉 분만 예정일에서 1주일이 지나면 1주에 두 번 초음파로 양수량을 보고 전자 태아 맥박 검사를 통해 태아 상태를 검사하여 정상이면 더 기다릴 수 있고 비정상이면 그 정도에 따라 조치하며 애매할 때는 더 자주 검사하여 태아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 유도분만 임신 42주까지는 되도록 자연 진통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월경불순이나 지연 배란으로 분만 예정일 추정이 잘못된 것이며 사실은 연장 임신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도분만의 위험성을 피하고 기다리는 사이에 자연 진통이 오면 정상분만에 유리합니다. 태아가 너무 크거나 골반이 작아서 난산이 예상되면 제왕절개를 합니다.
▶ 진통 관리 연장 임신 태아가 진통이 없을 때는 그런 대로 잘 견디다가 저절로 또는 유도분만을 통하여 초기 진통이 시작될 때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태아 곤란증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상황은 연장 임신이 아닌 때의 진통에서도 어느 정도 적용됩니다.
초기 진통에서 태아가 잘 견디면 대체로 분만 시까지 잘 견디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정일에서 많이 지날수록 자연 진통이나 유도분만에서 태아 곤란증이 잘 생깁니다.
그러므로 진통이 오면 빨리 병원에 입원하여 지속적으로 태아 맥박을 봐야 합니다. 단순히 태아 심음을 잠시 잠시 확인하는 것으로는 태아 곤란증 진단을 하지 못하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아 곤란증이 있거나 빠른 시간 안에 분만될 것 같지 않으면 제왕절개를 고려해야 합니다.
연장 임신에서 양막이 저절로 터졌을 때 또는 인공 양막 파열을 시켰을 때 양수에 짙은 태변이 나오면 태아 상태를 잘 봐야 합니다. 짙은 태변이 나온다는 것은 양수가 적을 가능성과 태아 곤란증 가능성을 동시에 알려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산, 연장 임신 
연장(지연)임신 
분만 예정일에서 2주일 즉 14일 이상 지났는데도 분만 되지 않고 임신이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