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황달 |
 임신 중에는 태아 적혈구가 파괴되는 등으로 황달의 원인이 되는 담적소가 많아도 태반을 통해서 산모 쪽으로 나오기 때문에 태아는 황달이 생기지 않습니다. 간 기능이 완전하지 않은 신생아 시기에는 황달이 생기는데 조산아는 더 잘 생기고 심한 편입니다.
▣ 신생아 황달의 원인
산모와 태아 사이에 혈액형 부적합이 있을 때 잘 생기는데 우리 나라는 Rh 음성이 적기 때문에 ABO 혈액형 부적합이 잘 생기는 산모 혈액형 O형에서 많습니다. 분만할 때 촉진제를 쓰면 그렇지 않을 때에 비해 더 잘 생깁니다.
▶ 생리적 황달
만삭에 태어난 아이라도 아직 간 기능이 다 성숙하지 않아서 3-4일이 지나면 피에 담적소 치가 10 mg/dl까지 올라갔다가 빠르게 떨어집니다. 조산아에서는 더 오래 가고 더 많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태는 생리적 황달이 아니고 병적 황달 가능성이 많습니다.
- 생후 24시간 안에 눈에 띄는 황달
- 총 담적소 치가 하루에 5 mg/dl 이상 높아질 때
- 총 담적소 치가 15 mg/dl 이상
- 만삭아에서 황달이 1주 이상 가거나 조산아에서 2주 이상 갈 때
▶ 모유 황달
일부 산모에서 젖에 특정한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에 생깁니다. 이 물질은 황달을 일으키는 담적소가 배설될 수 있는 형태로 바뀌는 작용을 억제합니다. 다른 이유는 이런 산모의 젖은 우유나 많은 사람의 젖과 달리 신생아 장에서 담적소의 흡수를 막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생후 4일째부터 황달 수치가 올라가서 15일 경에 가장 높습니다. 젖을 계속 먹이면 높은 수치가 10-24일 더 계속되다가 몇 주에 걸쳐 저절로 떨어집니다. 모유 황달로 뇌손상 등 큰 문제가 생기는 일은 보고된 일이 없습니다.
▣ 신생아 황달의 치료
황달이 심하면 발뒤꿈치를 바늘로 찔러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를 하게 됩니다. 심한 황달은(만삭아는 20mg/dl미숙아는 더 낮은 농도) 지방이 많이 분포하는 뇌나 신경 같은 조직에 빌리루빈이 쌓여 뇌성마비와 같은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핵황달은 뇌와 신경에 빌리루빈이 침착하여 노란 물을 들이고 손상을 일으킨 경우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아과에서 정상 만삭아의 경우 출산 수일이내에 12-15mg/dl의 빌리루빈 농도가 혈액 검사로 발견되면 치료를 시작하며 미숙아의 경우는 이보다 낮은 농도에서도 치료를 합니다.
치료는 주로 형광등과 비슷한 치료기 밑에서 눈을 가리고 광선요법을 하게 되며 빌리루빈 검사 수치가 높은 중증의 경우 교환수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선요법은 매우 안전하지만 드물게 설사, 피부발진, 체온을 올려 수분손실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치료를 중지하면 정상으로 회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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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임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