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 |
 적지 않은 사람이 간질병을 가지고 있으나 약 80%는 원인 불명이고 나머지만 뇌 질병이나 손상 등 후천성으로 생긴 것입니다. 임신 중에 가장 많은 신경학적 질병입니다.
발작 종류는 대발작, 소발작, 의식이 있는 등 여러 가지입니다. 연속 발작성 간질은 간질로 경기가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현상은 뇌졸중, 뇌막염, 뇌 외상, 약물 중단, 신부전증 등의 대사 장애가 있을 때 잘 생깁니다.
월경을 전후하여 생기는 여성 호르몬의 변화는 증세를 악화시킵니다. 그러므로 간질 환자는 월경 시에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 산모 관리
간질은 임신 금기증이 아니며 잘 관리하면 거의 별 문제 없이 정상적인 아이를 낳을 수 있습니다. 임신 중 관리 목표는 태아에게 가장 덜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약을 한 가지만 쓰면서 산모를 경련 발작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 임신이나 태아에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간질을 치료하는 약은 없고 단지 항경련제를 사용함으로서 간질 발작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경기만 일어나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별 차이 없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질 발작으로 심하게 경기를 하면 잠깐이지만 정신을 잃게 되고 산소 부족증이 생깁니다. 이때 산모는 위장에 있던 음식이나 산성 물질이 숨구멍으로 들어가서 흡인성 폐렴 위험성이 있고 태아는 잠깐이지만 산소 부족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도 뇌파검사나 근전도검사는 태아에 해가 없습니다.
▣ 임신 합병증
임신중독증이나 조산이 조금 잘 생기므로 산전관리를 잘 받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서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기형아나 태아 성장 장애 등이 생기는 비율이 높아지므로 이상을 빨리 알아내기 위한 산모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전자 태아 감시 등을 필요에 따라 합니다.
임신중독증으로 생긴 경기와 간질병으로 생긴 경기를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어떤 원인이든지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경기를 예방하거나 경기가 생겼을 때 마그네슘 약이 효과가 있습니다.
▣ 간질 발작 빈도
임신 중에 발작이 더 잘 일어나는지는 연구자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차이가 없다는 연구자도 있으나 30%는 많아지고 15%는 줄어들고 나머지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발작은 임신 3기에 잘 생기고 소발작은 산욕기에 잘 생깁니다. 임신 중에 발작을 일으키는 산모에서 뇌파 검사 결과는 임신 전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뇌파 검사 결과와 임신 중 발작이 많아지는 것은 상관 관계가 없습니다.
▶ 임신 전 상태
치료를 철저히 하였어도 임신 전에 매달 한 번 이상 경기를 한 환자는 임신하면 경기가 더 자주 생깁니다. 임신 전 1년간 경기가 없이 유지시킨 때에는 5%만 임신 중 악화됩니다. 즉 임신 전 경기를 하지 않고 유지한 기간이 길수록 임신 중에도 예후가 좋습니다.
그러므로 간질 환자는 임신 전부터 산전관리를 통해 약을 적게 쓰면서 발작없이 관리가 잘 되는 상태에서 임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형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약을 쓰고 있다면 그렇지 않은 약으로 미리부터 바꿔서 조절이 잘 되는 상태에서 임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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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뼈신경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