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을 위한 X선검사 |
▣ 단순 복부촬영(Simple Abdomen)
일반적으로 대장을 포함하는 복부를 방사선학적으로 진단하는데 있어서 단순 복부촬영이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최근 복부 영상진단에 있어서 절단면 영상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단순복부촬영은 쉽게 촬영할 수 있으면서도 대장폐색 및 천공 등의 중요질환의 진단 및 감별에 매우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검사방법입니다.
▣ 바륨관장술(Barium Enema Examination)
바륨관장술은 대장질환의 영상진단 검사법 중에서 대장의 점막면을 보는 기본적인 검사법으로서, 항문을 통하여 바륨현탁액을 주입한 후 공기를 주입하여 적당히 장관을 팽창시켜서 촬영하는 이중조영술(double contrast study)을 주로 시행합니다. 바륨관장술은 대장내시경과 경쟁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는 관점으로 보는 것이 옳으며, 적절히 수행된 바륨관장술은 매우 안전하고 정확하여 작은 대장질환의 발견에 있어서 대장내시경에 뒤지지 않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장점은 대장 및 직장 점막의 아주 미세한 병변도 관찰할 수 있고, 색조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고, 출혈부위의 동정(identification)이 가능하고, X선 피폭이 없거나 적고, 조직검사가 가능하고, 내시경을 통한 절제와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 등입니다. 이에 반하여 바륨관장술은 장벽내 또는 장벽외 병변을 관찰하는데 유용하고, 병변의 위치와 범위를 해부학적으로 정확히 알아낼 수 있고, 내시경이 통과할 수 없는 협착부위보다 근위부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내시경에 비해 비교적 수검자의 고통이나 합병증이 적으며, 이전 검사와의 비교가 용이하며, 게실의 묘출이 쉽다는 점 등이 장점이 있어 이러한 면에서 대장내시경에 비해 우월합니다.
▣ 전산화단층촬영술(CT)
정맥내로 정맥조영제를 주입하여 검사를 시행하는데, 간에서부터 항문까지를 포함하여야 합니다. 대장 및 직장암의 진단에 있어서 CT의 주된 역할은 종양의 발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장벽, 장막, 그리고 장간막으로의 침범 범위를 관찰하고 림프절 전이나 원격 전이를 파악하는데 있습니다. 즉, 대장 직장암이 확인된 경우에 병기결정을 위하여 CT검사를 시행하는데, 근래에 와서 새로이 개발된 나선식 CT를 시행함으로써 좀 더 정확히, 빨리 검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초음파검사(US)
근래에 들어 초음파기기의 성능이 좋아지고 쉽게 이용이 가능함에 따라, 초음파검사가 대장 및 직장을 검사하는데 있어서 진단의 보조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전처치가 필요 없고, 하룻밤 금식만으로 장관내 공기와 액체의 양을 최소화한 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검사에는 경복부초음파검사(trasabdomina USl)와 경직장 초음파검사(transrectal US)가 있는데, 경직장 초음파검사는 직장암의 직장벽의 침윤정도 및 주위 지방조직의 침습유무의 평가에 다른 검사보다 우월한 성적을 보여 수술전 병기 결정에 있어 유용한 진단법입니다. 최근 들어 직장 및 항문질환의 진단과 병기결정에 경.직장 초음파검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영상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격이 비싸며 장관의 정상운동에 의한 인공 음영물(artifact)이 많이 생기는 단점 때문에 대장 검사에는 잘 이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MRI 기기의 발달로 검사시가니 많이 단축되었을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면코일 대신 직장 내 코일(endorectal coil) 등이 개발되어, 직장암 등의 직장병변 진단 및 병기결정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기공명영상은 재발암의 평가에 있어 CT보다 민감하고 정확하며 재발암의 범위를 보는데 더 좋고, 또한 수술후 생긴 종괴가 섬유화에 의한 것인지 재발암에 의한 것인지를 감별하는데 있어서, 조직화학적 특성을 알아낼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의 특징적인 장점 때문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 가시내시경 검사(Virtual Colonoscopy)
가시내시경검사란 장관 내에서 나선식 CT나 MRI를 이용하여 삼차원(3D)입체영상을 만드는 방법으로, 장관내의 내강 속에서 내시경검사에서 보이는 소견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검사방법입니다. 서양에서는 대장 질환이 많고 또한 대장내시경검사는 환자에게 고통이 크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방법이므로 어떻게 하면 힘 안들고 고통 없이 대장 내강을 대장내시경처럼 평가할 수 있나를 연구하다가 개발된 신기술입니다.
나선식 CT나 MRI를 이용한 가상내시경검사는 종래의 내시경검사보다 비침습적이고, 축상면 영상 및 삼차원 입체영상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암의 위치결정이 더 정확하며, 장관의 내강뿐만 아니라 축상면영상까지 참조함으로써 암의 내강외 파급정도를 알 수 있고, 또한 관심영영이 내시경검사보다 넓으며 병변의 크기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검이나 용종절제술을 시행할 수 없는 등의 제한점이 있습니다.
현재 가상내시경검사는 여러 기관에서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단계이므로 앞으로 수년 이내에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며 대장 직장암의 진단에 있어서 가시내시경검사의 보편화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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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및 대장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