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남성의 유전자 특성에 따라 임신 기간 중에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증세를 보이는 '임신자간전증'이 발현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노르웨이 및 미국 합동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임신자간전증'을 보유한 임산부로부터 태어난 여성 자신도 나중에 성장하여 임신하게 되면 역시 임신자간전증을 보유하기 쉽다는 사실이 제시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에서 노르웨이의 70만의 출생 기록 등을 검토한 끝에 임신자간전증을 보유한 임산부로부터 태어난 남성도 배우자가 임신자간전증을 역시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고 "British Mdical Journal" 학술지의 9월 15일호에 발표된 논문에서 제시되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전체 출생 중의 5% 정도, 즉 20 만건 정도로 '임신자간전증'이 발생하고 있다. 임신자간전증으로 인하여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면 태반으로 향하는 혈액의 흐름이 감소되어 태아가 필요한 영양 및 산소가 모자라게 되는데, 결국 이로 인하여 저체중 및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따라서 '임신자간전증' 임산부의 경우 아기를 가능한 빨리 출산하는 것이 좋다.
동 연구에서, 임신 중에 '임신자간전증'을 보유하였던 여성으로부터 태어난 여성은 이들 역시 임신 기간 중에 '임신자간전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는데 이는 이전의 연구 결과가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임신 중에 '임신자간전증'을 보유하였던 여성으로부터 태어난 남성 역시 배우자 여성이 임신자간전증이 발현되기 쉽다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Bergen 대학의 병리학자인 Rolv Skjaerven 박사는 “결국 배우자 남성의 유전자 특성이 임신자간전증 유발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임신자간전증'이 가족을 중심으로 하여 유전되는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는데, '임신자간전증'을 보유한 임산부로부터 태어난 여성의 자매 또는 '임신자간전증'이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은 남성의 자매도 역시 임신자간전증을 보유할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임신자간전증 보유 또는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여성 및 남성의 남성 형제는 '임신자간전증'을 보유할 가능성이 특별히 높지 않다는 사실도 제시되었다. 이에 따라서 연구진은 '임신자간전증' 유발 가능성은 엄마로부터 딸에게 그대로 유전되지만 엄마로부터 아들에게는 유전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al Health Sciences, Research Triangle Park, N.C.; Sept. 15, 2005, British Medical Journal on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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