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경우라도 가능성 크게 늘어
핵자기공명영상촬영소(magnetic resonance imaging:MRI)을 이용해 두경부 촬영을 실시했을 경우, 뇌백질(white matter)에 비정상적인 고신호 강도의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현재 이러한 병변들을 대부분 모세 혈관 질환 등에 의해 발생되는 허혈이나 경색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뇌백질 내 고강도 신호를 가진 병변이 발견되는 사람들은 이후 동맥경화에 이한 뇌졸증 발생 위험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이 보고에 따르면 초기에는 경미한 뇌백질 병변이지만 이후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Shiga Medical Centre의 연구팀은 8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핵자기공명 영상 촬영을 실시했다.
대상자들은 증상을 동반한 열공경색증(lacunar infarct)이 있거나, 무증상, 또는 뇌졸중이 없지만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로 현재 동맥경화에 의한 뇌졸중은 발현되지 않은 경우들이었다. 대상자들 중 뇌동맥 협착이나 심방 세동(atrial fibrillation)을 가진 환자들은 없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이 평균 19개월 간 추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대상자들 중 7명에서 뇌졸중이 발생했으며 5명은 열공경색증이 새롭게 발현된 경우였고 2명은 출혈성 경색으로 발전한 사례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증 뇌백질 병변이 발견된 9명의 환자 중 4명에서 뇌졸중이 발생한 반면, 경증 백질 병변이 있는 40명의 환자들에서는 뇌졸증 발생 사례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후 추적 검사 과정에서도 이러한 차이는 여전히 유효하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핵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뇌백질 병변을 찾아내는 것이 뇌졸중 발생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인자로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 2002;72:576-582]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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