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예방 가이드라인 필요
정신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자살의 경우 대부분 반복적인 자해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British Medical Journal’誌 최근호에는 반복되는 자해를 줄이기 위해 임상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실제적으로 환자들의 자해 충동을 감소시키거나 이러한 자해 시행 비율을 감소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英 Bristol University의 연구팀이 병원 응급실 근무 의사 98명과 고의적인 자해로 응급실을 내원한 경험이 있는 환자 1,932명을 대상으로 의료적 중재 행위가 고의적으로 저질러지는 자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은 자해 환자들을 의료적인 중재 조치를 받은 그룹과 를 받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고의 자해로 내원했던 환자들이 자해 시도 후 12개월 이내에 자해를 반복하는지 여부와 자해 시도 횟수 및 첫번째 자해 시도 후 다음 자해까지의 시간 등을 측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연구팀은 고의 자해로 내원했던 경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자해 시도 후 의료적 중재 조치를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 간에 자해 반복율에 있어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구팀은 자해 반복 횟수 및 다음 자해를 저지르기까지 걸리는 시간 등에 있어서도 두 그룹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자해 환자들이 자해를 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의료적 중재를 받은 그룹이나 그렇지 않은 그룹 모두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료적 중재 행위가 남성이나 여성에게 차별적인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고의로 자해를 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또 다른 자해 경험자나 의사들과 상담을 받게 하는 등의 의료적 중재 행위가 이후 다시는 자해 행위를 못하게 하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의 결론을 밝혔다.
[BMJ 2002;324:1254-1257]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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