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된 T세포 면역관여 분자 발현 변형”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으로 알려진 스타틴 제제가 면역계 세포에 영향을 줘 퇴화성 신경계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치료에 유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Neurology에 발표 됐다.
이번 연구는 오스트리아의 Kari-Franzens 대학교 Juan J.Archelos 박사에 의해서 실시 된 것이다.
스타틴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하게 효과가 검정되어야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스타틴이 현재의 다발성 경화증 요법의 병용 요법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다발성 경화증은 뇌와 척수의 신경 섬유를 절연하는 수초가 서서히 파괴되는 질환으로 무감각, 근육 위축, 강직, 시력감소, 운동실조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스타틴제제의 주요 작용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지만, 몇 몇 면역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알려져 왔다.
다발성 경화증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자신의 면역 세포가 자신의 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질환이다.
이런 점에서 착안한 연구진은 스타틴의 작용이 다발성 경화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 스타틴의 안전성 테스트를 위한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연구진은 각기 다른 종류의 스타틴이 면역세포배양에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조사 했다.
연구진은 74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혈액과 25명의 건강인 혈액을 채취, 세포 분리 후 simvastatin, lovastatin, mevastatin 등을 투약하거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interferon-β의 병용 처치 했다.
연구 결과 이번 시험에 사용한 3가지 종류의 스타틴 제제들이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높은 몇몇 면역계 분자의 발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틴은 인터페론 β의 효과에 대해 상가 작용도 있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Archelos 박사는 “스타틴이 다발성 경과증에서 중요한 활성화된 T세포의 면역 관여 분자들의 발현을 변형시킨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T세포는 조직 염증과 상해를 매개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있다”고 말했다.
스타틴 약물들은 이미 여러해 동안 상용되어 왔고 약의 부작용도 알려져 있어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 스타틴에 대한 임상시험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수행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라 스타틴이 다발성 경화증 치료를 위해 인터페론 β 단일 요법 보다 상가 요법제로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구진은 스타틴 제제의 면역계에 대한 효과가 다발성 경화증 뿐만 아니라 자가 면역 질환에 속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장기 이식에서의 거부 반응 방지에도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Archelos박사는 특히 스타틴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스타틴의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이 다발성 경화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검정되어야 하며, 콜레스테롤은 수초 형성과 중추신경계의 절연에 필수적이고 신경재생에 중요하므로 여기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가 입증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론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스타틴이 신경세포의 재생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스타틴의 신경 재생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더 많은 동물 실험이 선행되야 할 것이며 앞으로 다발성 경화증에 가장 효과적인 용량 결정과 투여 단계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요구된다.
[Neurology 2002:59:970~971 ~ 990~997]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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