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스테론 수치 낮으면 더 위험
손가락 관절염이 남자에게는 심장병의 초기 경고 증세일 수도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 연구 보고에 따르면 낮은 수준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지닌 남성의 경우 이러한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 코오피오 대학 연구진은 여성의 경우는 양손의 최소 2개 이상의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 질병이 있을 경우에만 위험이 증가되지만 남성의 경우 손가락 한 개 만이 관절염이 나타나도 심장병 위험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는 어떤 이유로 손가락 관절염이 심장 질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밝혀내지 못했으며,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약 7천명을 대상으로 30년 동안 관찰, 이들 중 50%는 70년대에 손을 엑스레이로 찍었는데 10명 중 4명이 최소 한 개 이상이 관절염이 있었고 또 이들 중 8명 중 한명은 최소 양쪽 손의 같은 손가락 2개가 관절염을 가지고 있었다. 비만이 있는 사람은 질병 비율이 2배였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도 증가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1994년까지 총 894명이 사망했고, 최소 한 손가락 이상에 관절염이 있는 남성은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4.0%가 높았고, 여성은 양손에 최소 같은 두 손가락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 사망할 확률이 23%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현재 성에 따른 차이와 관절염이 어떻게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이는 지는 알 수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심장 질환이 있는 남성의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테스토스테론이 2배정도 낮게 나타났다.
또한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장질환 발생 확률이 세배 가량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주요한 요인일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Medical Observer 제155호]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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