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연구팀, 쌍둥이 3만 7천 338쌍 대상 연구
현재 많은 질환들에 관한 유전자적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당뇨와 같은 자가 면역성 질환들에 유전적 요소가 어떤 영향을 美치는가에 관한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호에 따르면 쌍둥이 형제 자매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표본 연구 결과, 대표적인 자가 면역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유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덴마크 Odense University Hospital의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에 있어 환경적 요소 및 유전적 요소가 美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은 덴마크 전역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의무 기록을 취함, 이들 중 쌍둥이 형제가 있는 것으로 등록된 사람들에 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총 37.338쌍의 쌍둥이 형제 자매에게 류마티스 관절염 보유 여부를 묻는 설문작업을 실시했으며 응답자들 중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다고 대답한 경우, 이들의 의무기록과 검사 기록 등을 조사해 질환 보유 여부를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조사의 총 응답률은 84.7%로 일란성 쌍둥이들 중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총 13례, 이란성 쌍둥이인 경우는 36례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이란성 쌍둥이들 중에선 류마티스 관절염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2례였으며, 일란성 쌍둥이들 중에서는 그러한 경우가 한 예도 없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해 볼 때 일란성 쌍둥이일 경우 같은 유전자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일란성 쌍둥이 간에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된 공통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란성 쌍둥이 간에도 유전자적 연관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아 류마티스 관절염이 유전적 원인으로 비롯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된 원인은 환경적인 요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감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전자적 원인에 관해서 이번 연구 결과가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British Medical Journal 2002:234:264~267]
차케어스 웹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