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CLA연구팀, ‘A-1’유사 ‘펩티드’ 합성 성공
저밀도지질 콜레스테롤(LDL)은 동맥 경화를 일으켜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주범이지만, 고밀도지질 콜레스테롤(HDL)의 경우에는 이와는 달리 동맥 경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irculation’誌 최근호에 따르면 HDL을 구성하는 아포지단백질(apolipoprotein)을 인공적으로 합성, 이를 경구 복용 형태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美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의 연구팀은 새로운 형태의 아포지단백질 A-I(apolipoprotein A-I)과 유사한 펩티드를 합성해 이를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실험한 결과 동맥경화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밀도지질 콜레스테롤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인 아포지단백질 A-I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약 350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이 단백질은 주사를 통해 주입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아직까지 이를 이용한 적절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못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18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소형 펩티드를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경구 복용 형태로 만들어 쥐들에게 주입한 경우에도 체내에서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LDL 수용체가 없는 쥐들의 경우 합성 물질 투여 후 동맥경화가 79%가 감소했으며 아포지단백질E(apoE) 가 결핍된 쥐들의 경우에도 동맥경화 소견이 약 75%가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L-아미노산으로부터 펩티드를 합성한 경우에는 체내에서 신속히 분해돼 소변으로 배출돼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으나, D-아미노산 형태로 합성된 펩티드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번 동물 실험 결과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이러한 합성 단백질을 이용한 경구 고밀도 지질단백 치료제가 동맥경화에 의한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는 약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irculation 2002:105:290~292]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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