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 후에 질의 가려움증과 작열감 등을 호소하는 여성은 파트너의 정자에 알레르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정자 알레르기로 사망한 여성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지만, 벌에 쏘이거나 땅콩을 먹은 후에 아나필락시스로 사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자알레르기로 인하여 숨이 멎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뉴욕 Presbyterian Hospital의 David Resnick 박사는 말했다.
정자 알레르기는 매우 드물다. 레스닉 박사에 의하면 의학문헌에 수록된 정자 알레르기 사례는 80건 정도라고 하는데, 레스닉 박사 자신은 매년 두 건 정도의 사례를 접한다고 말했다.
정자 알레르기의 원인은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성은 작열감, 가려움증, 통증과 같은 국소반응을 보이지만, 전신의 두드러기, 구토, 설사, 천명(wheezing), 호흡곤란과 같은 전신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알레르기 반응은 성교를 한 후에 발생하지만 오랄섹스나 아날섹스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정자 알레르기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첫째로는 여성이 알레르기 주사를 맞거나 항알레르기 약물을 피임겔에 섞어 질에 삽입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남성이 콘돔을 착용함으로써 여성이 정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이 라텍스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콘돔은 무용지물이 된다. 셋째로는 여성을 소량의 정자에 노출시킴으로써 탈감작시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11월 13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SOURCES: David Resnick, M.D., acting director, Division of Allergy, New York-Presbyterian Hospital, New York City; Ronald Simon, M.D., Scripps Clinic, San Diego; Nov. 13, 2006, presentation, American College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annual meeting, Philadelphia.
http://www.acaai.org/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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