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군 1.7배 ···뇌성마비 위험 3.7배
인공수정(in-vitro fertilization)을 통해 출생한 아이들의 경우 정상 출생아들에 비해 신경학적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보도됐다.
스웨덴 University Children’s Hospital의 연구팀은 1982년부터 1995년 사이 인공 수정을 통해 출생한 총 5.680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신경학적 질환 발생률 및 발달 지연 등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상자들 가운데에는 총 2.060명의 쌍생아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령 및 성별이 일치하는 11.360명의 정상 출생아들과 4.120명의 쌍생아들을 대조군으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 인공 수정을 통해 출생한 소아들 중 101명, 대조군 중 201명의 소아들에서 적어도 1개 이상의 신경학적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구팀은 뇌성 마비 발생 위험의 경우 3.7배 정도 증가한 소견을 발견했으며 발달 지연의 경우에도 4배 정도 높은 소견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신경학적 이상 소견 및 발달 지연 소견을 인공 수정으로 출생한 쌍생아들과 정상 임신을 통해 출생한 쌍생아들 간의 차이를 조사했을 때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신경학적 손상이나 발달 지연의 원인이 인공 수정 자체에 있기 보다는 쌍생아 임신으로 인한 미숙아 발생 등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 수정 시 한 개의 배아만 이식되는 경우 이러한 위험을 60%정도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인공 수정에 의한 출산아들의 뇌성 마비 등의 신경학적 질환 발생률 및 발달 지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아 이식 과정에서 한 개만 선택하는 방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Lancet 2002:359:461~465]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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